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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2021년 입동은 언제?(겨울 절기-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

by 효도르쌈싸먹어 2021. 10. 24.

오늘은 24절기 중에 하나인 입동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1월은 계절의 구분 상 가을이지만 절기로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걸쳐있답니다.

■ 사전적 정의

. 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立冬)이라고 합니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225도일 때이며, 양력으로는 11월 7일 또는 8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에 듭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후 약 15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전 약 15일로 보면 됩니다.

 

■ 과학적 현상

. 흔히 겨울의 시작으로 하지만 입동 무렵까지는 최고기온이 15도 안팎으로 오르기도 하는 등 온화한 편이고 겨울

  추위를 딱히 보이지도 않습니다. 여느 24절기가 다 그렇듯 실제 시작은 더 늦어 소설 무렵에 겨울이 시작됩니다.

  다만 강원 산간과 강원 영서 북부, 일부 충북은 입동이 사실상 겨울이 됩니다.

 

■ 생활상

.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요즈음은 김장철이 조금 늦어지고 있죠.

. 농가에서는 냉해(冷害)를 줄이기 위해 수확한 무를 땅에 구덕(구덩이)을 파고 저장하기도 합니다.

. 추수하면서 들판에 놓아두었던 볏짚을 모아 겨우내 소의 먹이로 쓸 준비도 합니다.

  예전에는 겨울철에 풀이 말라 다른 먹이가 없었기 때문에 주로 볏짚을 썰어 쇠죽을 쑤어 소에게 먹였다고 합니다.

. 입동을 즈음하여 예전에는 농가에서 고사를 많이 지냅니다. 대개 음력으로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제물을 약간 장만하여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그리고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고사를 지내고 나면 농사철에 애를 쓴 소에게 고사 음식을 가져다주며 이웃들끼리 나눴다고 합니다.



■ 유래와 역사

. 입동에는 치계미(雉鷄米)라고 하는 미풍양속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 지역의 향약(鄕約)에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계절별로 마을에서 자발적인 양로 잔치를 벌였는데, 특히 입동(立冬), 동지(冬至), 제석(除夕) 날에 일정 연령 이상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을 치계미라 하였다는데요. 본래 치계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하였는데, 마치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 데서 기인한 풍속인 듯합니다.

  마을에서 아무리 살림이 없는 사람이라도 일 년에 한 차례 이상은 치계미를 위해 출연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도랑탕 잔치로 대신했습니다. 입동 무렵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면 누렇게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습니다.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10월부터 정월까지의 풍속으로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임금에게 우유를 만들어

  바치고, 기로소(耆老所)에서도 나이 많은 신하들에게 우유를 마시게 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겨울철 궁중의

  양로(養老) 풍속이 민간에서도 행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예로부터 노인 공경하는 동방예의지국 답 군요.

. 입동을 즈음하여 점치는 풍속이 여러 지역에 전해오는 데, 이를 ‘입동 보기’라고 합니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속담으로

  “입동 전 가위 보리”라는 말이 전해오는데요, 입춘 때 보리를 뽑아 뿌리가 세 개이면 보리 풍년이 든다고 점치는데,

  입동 때는 뿌리 대신 잎을 보고 점친다고 합니다. 입동 전에 보리의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야 그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믿어지고 있습니다. 또 경남의 여러 지역에서는 입동에 갈까마귀가 날아온다고 하는데, 특히 경남

  밀양 지역에서는 갈까마귀의 흰 뱃바닥이 보이면 이듬해 목화 농사가 잘 될 것이라고 점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농사점과 더불어 입동에는 날씨점을 치기도 합니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입동날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겨울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하고, 전남 지역에서는 입동 때의 날씨를 보아 그해 겨울 추위를 가늠하기도 합니다.

  대개 전국적으로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크게 추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하네요.

  (출처 - 한국 민속 대백과사전)

 

■ 참고 영상

 

요즘 날씨가 딱 입동의 시기와 비슷해지고 있는 듯합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들 하세요~~

오늘 설명드린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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