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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2023년 입동을 바라보며(의미, 음식과 풍습, 날씨, 입동굴 아님)

by 효도르쌈싸먹어 2023. 10. 23.

2023년 11월 8일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입니다.

새해가 시작한 지 얼마 전인 거 같은데 벌써 겨울의 시작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는 말이 절로 듭니다.

그렇다면 입동은 어떤 의미와 음식, 풍습, 날씨 등과 같은 정보들에 대해서 천천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입동의 의미

입동은 24절기 중 19번째 절기인데요, 입동이 되면 태양이 황경 225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입동 이후로 북반구에서는 태양의 복사량이 점점 줄어들어, 날이 점점 차갑게 되고요.

이런 걸 보면, 계절을 절기로 나누어, 절기마다의 특징을 파악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어마어마합니다.

보통 입동부터는 물이 얼기 시작하고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땅 속 굴을 파고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도

입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입동을 기점으로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2. 입동과 관련된 음식과 풍습

입동을 즈음하여 예전에는 농가에서 고사를 많이 지냈다고 합니다. 대개 음력으로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제물을 약간 장만하여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그리고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다고 하네요.

고사를 지내고 나면 농사철에 애를 쓴 소에게 고사 음식을 가져다주며 이웃들 간에 나누어 먹었다네요.

시루떡이 맛있습니다.

입동에는 치계미(雉鷄米)라고 하는 미풍양속도 있었다. 여러 지역의 향약(鄕約)에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계절별로 마을에서 자발적인 양로 잔치를 벌였는데, 특히 입동(立冬), 동지(冬至), 제석(除夕) 날에 일정

연령 이상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을 치계미라 하였습니다.

본래 치계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하였는데, 마치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 데서 기인한 풍속인 듯합니다. 마을에서 아무리 살림이 없는 사람이라도 일 년에 한 차례

이상은 치계미를 위해 출연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도랑탕 잔치로 대신했는데 입동 무렵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면 누렇게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다고 하네요.

추어탕은 더 맛있습니다.

[출처-한국민속 대백과사전]

 

3. 입동 날씨

입동 날씨를 보려고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30년간 평균 온도를 살펴봤습니다.

아래를 살펴보면 점점 기온이 올라가는 게 역시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여실히 느껴지네요.

.1993~2002년 평균 기온 : 9.3도

.2003~2012년 평균 기온 : 11.1도

.2013~2022년 평균 기온 : 12.1도

지구온난화에도 추운건 추운거네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을 대비하면 좋겠습니다.

김장 준비를 하는 집들이 가장 많겠지만 1인 가구에서는 김장보다는 따스한 겨울을 날 방한 용품들 준비도

하시고 김장을 하시는 본가에 방문해서 도와주시면서 김치도 공수하실 듯합니다.

글에서 설명드린 시루떡이나 추어탕같이 1인 가구원 분들을 위한 밀키트나 간편식도 많이

있으니 입동 맞이(?)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겨울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오늘 설명드린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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