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부활 날짜 기억나니

최근 들어 뉴스에서 간간이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싸이월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당초 로그인 및 사진·동영상 개수 확인 기능 개시를 애초 예고한 7월 5일에서

8월 2일로 미룬다고 자동 로그인 시작 예고 시간 2시간 전에 발표했습니다.

도토리 굴릴 생각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여러모로 아쉽게 됐네요.

 

■ 싸이월드의 흥망성쇠

2000년대의 대표 아이콘 싸이월드는 가입자 3200만 명, 1일 도토리 매출이 1.5억이 넘는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서비스였습니다. 주변에 싸이월드 안 하는 사람 찾기가 더 어려웠던 시절이었죠.

그리고 세계 최초의 SNS라는 타이틀을 있었지만 강력한 후발주자들과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대응하지 못해서 아쉽게도 우리의 기억에서 빠르게 지워져가고 있던 상태였죠.

모회사에서 분사 후에 기업 운영이 어렵게 되어 매각과 서비스 정지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로 한동안은 뉴스에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악재들이 반복되는 시간들을

지나서 올해 새로운 인수업체가 나타나서 우리의 지워진 추억들을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새롭게 나올 싸이월드를 기대하게 만들었었죠.

지금과 비교하면 예스러운 미니홈피

 

■ 싸이월드의 부활 지연 사유

싸이월드 '자동 아이디 찾기'와 '로그인 서비스'를 겨냥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지난 4일 30여 건, 5일 오전 80여 건 등이

포착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해외 발 해킹 공격은 모두 막았으나 이대로 로그인 서비스를 오픈했다가 단 하나의 개인정보라도

유출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오픈을 미루고 기존 보안시스템을 최상위 단계로 올린 다음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네요.

요즘 중국이 우리나라를 여러모로 힘들게 하는군요.

 

■ 싸이월드의 부활 날짜

싸이월드 제트는 전제완 싸이월드 전 사장으로부터 10억 원에 싸이월드 운영권을 인수,

지난 3월에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3월이 다가오자 웹과 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선보이겠다는 이유로 일정을 5월로 미뤘습니다. 5월에는 기존 싸이월드 고객 정보·사진·영상 저장 서버가

정상적인 내구 수명을 넘겨 백업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며 7월로 일정을 늦췄었네요.

그리고 오늘 다시 중국발 해킹을 이유로 8월 2일로 연기하였습니다.

3월 → 5월 → 7월 → 8월

 

8월에는 정령 서비스할 수 있는 건가요??

소싯적 도토리 굴리며 미니홈피 꾸미고 BGM 사던 그 시절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일촌들과 파도 타며 여기저기 소식 좀 알 수 있을까요?

기대합니다^^

캐릭은 또다른 나입니다....와 비슷한가요?